윤건영, '野 전대 돈봉투 의혹'에 거센 항변..."검찰 곶감 빼먹듯 수사"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윤건영 위원이 지월 국회 소통관에서 최종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지난 2021년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검찰이 곶감 빼먹듯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진행 과정의 추이를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하겠지만 곶감 빼먹듯이 검찰 수사를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 전체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윤 의원은 "내용을 알지 못해 단언하는 게 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2021년 전당대회에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다"며 "돈봉투가 돌아다니고 지금 세상이 어느 때인데"라고 되묻기도 했다.

'구태가 재연됐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진행자가 다시 한번 묻자 윤 의원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 이성만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 두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9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 및 수수한 혐의(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