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인명피해 계속 늘어...1명 사망·3명 화상 등 총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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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4-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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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절 1명·연기흡입 12명…사망 소식에 김진태 지사 "깊은 애도"

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집이 전소된 뒤 살아남은 자신이 키우던 소 두 마리를 가족과 함께 구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 17여명에 이르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또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내일까지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며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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