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유출 증거 원천 보존 가능해진다"

디지털포렌식·증거보존 사업 실행..."최대 500만원 지원"

[사진=동반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 기술 유출 피해 대응을 위해 ‘디지털포렌식 지원사업’ 지원 범위를 ‘디지털 증거보존(이미징)’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미징은 디지털 자료를 내용·형식 등 모든 면에서 원형 그대로 복제해 다른 디지털 저장매체에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번 지원 범위 확대로 중소기업은 연중 상시, 500만원 한도 내에서 증거 보존과 증거 분석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포렌식 지원사업은 기술 유출 피해 기업의 소송과 수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는 등 각종 분쟁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일부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더라도 기록이 훼손돼 분석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었다.

김영환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대부분 기술 유출은 내부 인력에 의해 발생하지만 중소기업은 이를 인지하더라도 퇴사자가 사용하던 디지털 기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증거 훼손이 빈번해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인력이 사용하던 디지털 기기 데이터를 사전에 보존함으로써 증거 훼손을 최소화하고 핵심 증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