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권 등 9개 지구 광역교통 보완대책 마련... 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고양권 등 9개 지구에 시내·마을버스 증차, 노선 신설 등 광역교통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대광위는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총 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보완대책을 5일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교통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의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지구별 단기 보완대책에 따르면 고양권에서는 시내·마을 버스 증차,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등이 대책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삼송, 원흥, 지축, 향동지구에 대해서 시내·마을 버스를 확충해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향동·식사지구에는 총 20대의 DRT를 도입해 인근 도시철도역 등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고양시 5개 지구에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진행한다. 친환경버스 운행 확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금지구(23년 준공 예정)와 진건지구(24년 준공 예정 준공)에 따른 입주 인구 증가로 광역교통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남양주 3개 지구 내에는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별내지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했던 광역 급행버스  M-2344번을 5대에서 7대로 정상화한다.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 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한다. 

지금 및 진건지구의 경우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 76번, 34번 노선을 각각 증차해 지속해 제기됐던 긴 배차간격 및 혼잡도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서울로 진입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등을 통해 갈매지구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더욱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이 지구는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출·퇴근 시 도로 정체 및 경춘선 혼잡 등 문제로 인해 개선요구가 높았다. 

이에 지난 2월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노선으로 구리 갈매지구에서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군자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번 노선을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 최대 136%의 높은 혼잡률을 보인 시내버스 78번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한다.

또한, 구리 갈매지구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를 신설해 구리 갈매지구와 인접 지구와의 연계성도 한층 더 개선한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절차를 진행해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