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충남, 미래산업 요람으로"...삼성도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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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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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신규 투자 협약식..."압도적 1위 견지"

  • 삼성, 60조 지역 투자 첫 행보...2026년까지 4.1조원 들여 첨단클러스터 조성

  • 이재용 "이번 투자,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성장 이끄는 마중물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지원 방안과 관련,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해,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오는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발표한 뒤 마련된 첫 투자 협약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한 유세 내용을 되새기며 투자 지원을 거듭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이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 육성 방향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에 대해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해 미래 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OLED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통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충남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윤 대통령이 얼마 전 '나라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며 "마음 깊숙한 곳에 울림이 있었다. 삼성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투자는 지난달 약속 드린 60조원에 달하는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라며 "충남의 지역 경제는 물론, 협력업체와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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