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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해외 교환사채 규모 17억 달러 확정···업황 악화로 자금조달 진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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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4-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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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통해 발행하는 해외 교환사채(EB) 규모를 17억 달러로 늘린다. 원재료 구매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전날 EB 규모를 15억 달러로 공시했지만 이후 발행 조건을 변경해 공시 내용을 정정한 것이다. EB는 기업이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 규모인 17억원은 한화로 2조2377억원에 달한다. 교환 대상은 보유 주식 2012만6911주(주식 총수의 2.8%)다.  교환가액은 교환 프리미엄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 주식 전날 종가인 8만7200원의 127.5%인 11만1180원으로 책정됐다.

SK하이닉스는 EB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연 1.75%다. 만기일은 발행일(11일) 이후 7년 뒤인 2030년 4월 11일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 조기 상환권(콜옵션)과 사채권자 조기 상환권(풋옵션)을 통한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탓에 SK하이닉스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자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이천시에 소재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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