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넘어 대리운전·라이더까지…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아우르는 교육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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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3-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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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 '모빌리티 아카데미' 정식 출범 '초읽기'

  • 택시기사 시작으로 전체 플랫폼 종사자 위한 커리큘럼 구상

  •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중에서는 최초 사례

지난 2월 개설된 모빌리티 아카데미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모빌리티 아카데미 홈페이지 갈무리]


타다가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전반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자사 플랫폼에 속한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마련한 곳은 많지만, 범위를 보다 넓혀 모든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로 확대한 것은 타다가 최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조만간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모빌리티 아카데미'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VCNC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 온라인 평생교육시설 인가를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부터 받았다. 현재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샘플 강의가 두 개 올라가 있으며 4월 중 순차적으로 강의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아카데미는 기본적으로 타다 드라이버(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플랫폼이다. 다만 VCNC는 중장기적으로 교육 대상을 타다 이외 택시기사들은 물론 대리운전 기사,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을 토대로 근무하는 모빌리티 관련 '긱 노동자(gig worker)'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명에 '택시' 대신 '모빌리티'를 넣은 배경이다. VCNC 관계자는 "현재는 타다 파트너들만 가입이 가능하지만 택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아우르는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VCNC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 사례가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우티, 진모빌리티 등 다른 플랫폼 업체들도 자사 가맹 혹은 직영택시 기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교육 충전소'라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지난 2021년 7월 개설하기도 했다. 다만 자사 가맹·직영택시 이외 택시기사 등을 위한 강의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은 모빌리티 아카데미의 사례가 처음이다.

 

타다 직영택시회사인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사무실 인근에 마련된 '모빌리티 아카데미' 교육 공간의 모습. [사진=VCNC]


VCNC는 우선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위주로 업로드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대형택시·모범택시 등을 운전할 수 있는 고급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고급 교육과정 16시간 등이다. 현재는 승객들에게 호감 있게 인사하는 방법 등 승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강연이 샘플용으로 올라와 있다. 

VCNC는 타다 이외 모든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택시 시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식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VCNC는 모빌리티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택시 산업의 구성원들이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할 때 택시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토대로 택시기사들을 존경받는 직업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모빌리티 아카데미의 지향점이다.

VCNC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정착될 경우 대리운전 기사, 라이더 등 모빌리티 내 다양한 산업별 종사자 및 이용자들에 대한 교육도 순차적으로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VCNC는 이미 이전부터 직영택시인 편안한이동 택시기사들과 타다 가맹택시 기사 등을 대상으로 동명의 오프라인 교육 공간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 역시 지난해 타다 파트너가 아닌 택시 기사들에게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시설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이를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넓혀 보다 많은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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