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본격 출항… 매각자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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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3-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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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업계 "모건스탠리·씨티글로벌마켓·JP모건 유력"

  • 자문료 518억…국내계약법 금액 중 역대 최대

  • HMM 시총 10조원… 거래금액 5조~10조원 추정

HMM CI [사진=HMM ]

수수료만 최대 518억원에 달하는 HMM 매각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2016년부터 제기된 'HMM 매각설'이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IB업계에서는 외국계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 외국계 3사 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은행은 입찰가격을 공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융사에 이를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진행상황에 대한 별도 공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부터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리며 HMM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UBS,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매각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했다.

KDB산업은행(산은)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책정한 HMM 지분 매각 자문료는 최대 5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국가계약법에 따른 매각 자문료 중 역대급이다.

향후 매각 주관사가 최종 선정되면, 미뤄왔던 HMM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함께 보유한 HMM 지분(40.56%)이다. 두 기관이 보유한 HMM 지분은 각각 20.69%, 19.96%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 지분은 71.6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이 10조원대임을 고려할 때, 거래 금액은  5조원에서 10조원까지 예상된다.

앞서 HMM은 지난 2016년 부채 문제로 인해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들로부터 재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HMM의 영구채는 2조6800억원이 남아있다. 이 중 1조3400억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MM 매각 과정에서 국내 회계법인의 매각주관 입찰을 금지당하면서 "실제로 외국계 증권사가 매각 거래를 선점한 것이 아닌가"하는 소문이 증권가에 돌았었다. 지난 2020년 시행된 "회계사 및 감사인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 회계법인은 대규모 상장회사 등 일부 대상에 대해 매각가치평가와 관련된 일부 업무에 제한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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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어디로 선정됏다고 기자가 기자 노릇을 못하네
    선정된곳 이름을 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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