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독립영화 지원까지…엡손이 만드는 '더 나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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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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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브랜드·단체와 협업…ESG 활동

  • 친환경 프린팅 '히트프리' 기술 등 선봬

  • '에무시네마'와 지속가능한 영화제 개최

엡손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나섰다. 브랜드 캠페인 ‘DETAILS FOR TOMORROW with U’를 다시 한번 전개하면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한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통해 환경은 물론 문화 예술계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차별화한 엡손만의 프로젝터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엡손의 지속가능한 ‘DFT 캠페인’…3년째 전개 中

27일 업계에 따르면 엡손은 이른바 ‘DFT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엡손의 솔루션을 심층적으로 담아낸 캠페인이다. 2021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3년째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엡손이 추구하는 경영의 방향성과 기업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미래 등 총 3가지 주제에 해당하는 엡손 제품군과 실생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기획했다.
 
다양한 브랜드나 단체와의 협업으로 ESG 활동을 전개한다는 특징이다. 협업의 방식은 다양하다. 앞서 패션 브랜드 ‘블리다’와 친환경 의류를 5종으로 제작하고, 제로웨이스트 편집숍인 ‘지구샵’에 엡손 복합기를 지원하며 친환경 패키지를 기획한 바 있다.
 
또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피티스타’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의 합성어다. 대학생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5개 팀을 이뤘다.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 솔루션 및 지역사회에서 엡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마인드맵으로 체계화해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부산 아쿠아리움 ‘씨라이프(SEALIFE)’와 미래세대에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양 측은 친환경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엡손은 씨라이프 부산과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Heat-Free)’ 기술에 대해 알렸다. 캠페인 부스에서 히트프리 기술로 인쇄한 멸종위기 해양동물 5종 스케치 도안을 아이들이 직접 색칠하고, 엡손 고광량 프로젝터로 미디어 월에 투사해 보여줬다.
 
히트프리는 문서를 출력하는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는 엡손의 기술이다. 전력 소비를 최대 85%까지 낮추고, 탄소 배출이 적다. 이에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의 하나로 꼽힌다. 실제 엡손은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 마련된 엡손관에서 왕민철 감독(오른쪽)이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친환경에 문화 예술계 지원 더했다”…에무시네마와 ‘엡손관’ 조성

이번 DFT 캠페인에는 엡손의 차별화한 프로젝터를 적극 활용했다. 독립영화관 ‘에무시네마’와 함께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선보이면서다. 에무시네마에 마련한 ‘엡손관’에는 엡손 프로젝터가 들어갔다.
 
에무시네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다. 독립 및 예술 영화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참여를 끌어내는 공간이다. 지난 14일부터 3일간 엡손관에서는 ESG 영화 2종을 상영했다.
 
엡손관 프로젝트의 목적은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면서 동시에 기업과 개인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다. 또 예비 영화인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들에게 제작비를 후원하는 등 독립영화 분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영화계 인재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일 차에는 친환경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멸종위기동물보호 비영리조직(NPO) ‘the라온하제’를 초청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동물, 원’을 상영했다.
 
이어 2일 차에는 서울대학교 영화 동아리 ‘얄라셩’과 연세대학교 영화 제작 동아리 ‘몽상가들’을 초청해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독립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을 상영했다. 3일 차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앞서 상영한 영화 2종을 공개했다.
 
캠페인 3일 동안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환경, 사회 문제, 문화예술계 지원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무시네마 1층에서는 캠페인 부스 운영을 했다. 부스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포토티켓, 광고 인증, DETAILS FOR TOMORROW with U 스페셜 음료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친환경 굿즈 등 경품을 제공했다.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 마련된 캠페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ESG 영화 2종 상영…참가자들 “엡손관으로 인식 개선…기회 감사”

엡손관에서 상영한 영화 2종은 엡손과 에무시네마가 함께 선정했다. 영화 ‘동물, 원’은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원 내부를 깊게 들여다보며 동물사육 논란을 다각적으로 조망한 작품이다.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과 이를 정성스레 돌보는 사람들의 하루를 담아냈다.
 
동물, 원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특별상 부문 중 신인 다큐멘터리 감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젊은 기러기상’을 수상했다. 또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상 부문 대상도 받았다.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성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일명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리던 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또한 '얄라셩'의 러브 플래닛과 인어는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았고, '몽상가들'의 나의 차가운 딸과 윤희, 화자, 진옥은 각각 친환경과 사회 소외 계층을 주제로 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ESG 캠페인의 본질에 걸맞은 프로그램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물, 원의 왕민철 감독은 “청주동물원 속 사육사와 수의사 등 다양한 사람과 동물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래의 동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꾸준히 ESG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는 기업이라 협업을 결정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 영화 제작자는 “영화를 극장에 상영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문 대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해 준 엡손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 마련된 엡손관에서 관람객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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