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출신 곽다정, 예영, 예은 자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고향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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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3-03-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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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와 용돈을 모아 조성한 300만원을 합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쾌척

합천군에서 공부한 세 자매 중 곽다정씨와 아버지인 곽재득 온누리통신 대표가 '합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 한 뒤 김윤철 합천군수(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재득 대표]

이기심이 팽배해 삭막하기까지 한 우리 사회에 보은을 몸소 실천해 받은 은혜를 되갚은 자매들이 있어 지역사회의 칭송이 자자하다.
 
선행의 주인공은 합천군에 살고 있는 곽다정(27) 예영(25) 예은(20) 세 자매다.
 
이들 자매는 합천군에서 태어나 중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냈다.

자매 중 예영 예은씨는 ‘합천군 향토인재 육성사업’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남명학습관’의 졸업생이다.
 
‘남명학습관’은 조선 중기 퇴계 이황 선생과 쌍벽을 이루는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따 합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건립한 학습관이다.
 
남명학습관은 합천군의 ‘군 향토인재 육성 조례’에 의해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양질의 면학 환경을 조성해 집중도 높은 면학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자매들은 자신들을 믿어주고 키워준 합천군에 보답할 방법을 찾다가 지난 14일 합천군에서 모금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금에 평소 아르바이트와 용돈을 절약해서 모은 돈을 각각 100만원 씩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쾌척했다.
 
이번 세 자매의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은 세 자매의 아버지인 ‘온누리정보통신’ 곽재득 대표의 평소 선행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 세 자매는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 이웃사랑과 기부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인 면으로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곽재득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 하는 등의 선행을 펼쳐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들 세 자매도 아버지의 이러한 선행의 영향 덕분에 이번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는데도 한순간의 망설임이 없었다고 한다.
 
곽다정씨는 “평소 아버지가 고향인 합천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고 딸인 저희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합천군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돈이 군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를 해준 세 자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리 대견한 이 세 자매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기부가 활성화 돼 우리의 합천이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탈출하는데 견인차가 돼 달라”며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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