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생활밀착형 공원' 30개소 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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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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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관악산근린공원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실효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공원은 시민들이 집 근처 생활권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시는 32만㎡ 규모로 총 3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 7개소는 올해 상반기중, 현재 설계중인 나머지 23개소는 연말까지 조성된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시는 도심 속 허파인 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미집행도시공원 중 기존에 산책로 등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이나 주택가 인근 훼손지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방지하고 자연성 회복이 시급한 부지를 중심으로 보상해 도시공원을 지키고 있다.
 
공원 내에 보상이 완료됐으나 무허가주택,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돼 경관을 해치고 공원 기능이 상실된 부지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지역 특성에 맞춰 숲속쉼터, 숲속놀이터, 책쉼터, 도시농업체험장, 목공 등 문화체험장, 가드닝센터 등이 조성되면 시민들은 자연 속에서 한층 더 다채로운 여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기본구상 단계부터 통합적 계획에 따라 대상지의 규모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거점공원, 산림치유숲을 조성한다. 이용수요에 따라 산책로 입구에 만남의 광장 등 인접 공원과의 연계와 확장을 통해 공원수요를 충족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내년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매년 38만㎡ 공원을 추가 조성해 축구장 300개 면적에 이르는 총 2.21㎢의 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권역별로 특화된 생활밀착형 공원을 우선 조성한다. 특히 양천구 온수근린공원은 기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지형을 따라 데크길을 설치하고 주변 공원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실효 위기에서 지켜낸 미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공원으로 새로이 조성해 시민들이 더 많은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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