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끝나자마자 20%대 급락…"주가 반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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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3-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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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현물가격 12만원대인데 선물가격이 10만원대

  • 일각에선 선물가격을 공개매수 종료된 SM의 주가로 해석

SM엔터테인먼트 CI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가 20%대 넘게 급락하며 최근 한 달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26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하기에 에스엠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스엠 주가가 내려간다고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 대상이 에스엠 주식 전체 지분의 최대 35%인 점이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3만4700만원(-23.48%) 내린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13만5000원으로 출발했던 에스엠은 11만원선까지 주저앉았다. 지난달 10일 주가가 11만47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에스엠은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발표했던 날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마감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에스엠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든 투자자가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 등의 지분을 제외한 에스엠의 유통 주식은 전체 지분의 70% 수준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카카오가 에스엠 지분 35%만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공개매수에 청약 물량이 대거 몰리면 카카오는 안분비례해 공개매수를 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투자자가 에스엠 주식 2주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1주만 15만원에 팔 수 있다는 의미다. 나머지 1주는 얼마에 팔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야기다.
 
관건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시점(이달 26일)에서 에스엠 주가가 과연 현재 가격으로 유지될지 여부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면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패턴이다. 금융권에서는 에스엠 주가도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선물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만3700원(-29.95%) 하락한 10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선물 시장에서 에스엠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IB업계에서는 에스엠 현물가격이 12만원대인데 선물가격이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이상징후로 여기고 있다. 선물가격은 이론상 현물거래 가격보다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선물은 미래를 거래한다고 해서 영어로는 Futures라고 한다. 즉, 시장에서는 한달 뒤 카카오 공개매수가 끝났을 무렵 에스엠의 주가를 10만원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에스엠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황에서 공매도 거래에 선물까지 매수하면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에스엠 공매도는 19만245건으로 나타나며 전 거래일보다 1만668건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일 에스엠 공매도 이자율이 27%로 거래됐다"며 "공매도의 기본이 재화를 미리 빌리는 것인데 사람들이 다 빌리고 있으니 기관들이 빌려줄 수 없게 막아놨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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