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 실적 방어를 위해 환율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 1조303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1%, 66.4% 증가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2023년은 영원무역의 실적 기저가 높아지는 만큼 감익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다"며 "2023년 영원무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달러 오더증가율을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2022년 매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며 OEM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7%까지 높아졌었는데, 연 환율이 1292원까지 상승했던 영향이 컸다"며 "2023년은 실적 기저가 높아지는 만큼 오더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나, 원달러 환율이 얼마나 방어해 주느냐에 따라 연간 증익 혹은 감익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분명한 실적 모멘텀 둔화 요인"이라면서도 "하반기 갈수록 기저가 완만해지고 2022년말 재고소진 결과에 따라 바이어별 수주 증감이 구체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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