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앞둔 증시… 조정 시 '매수' 대응 나서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3-03-04 00: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의 수출입 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높은 환율로 인해 다소 부진한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국내 대중(對中) 수출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조정 시 매수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2월 27일~3월 3일)으로는 0.34%(8.46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계속되는 환율 부담에 유가증권 시장에서 약 17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1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가 주 중 강보합 양상을 나타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난 1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개인들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기다린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의 주간 예상 밴드로 2380~2500포인트를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및 경기부양 기대감을, 하락요인으로는 연준의 긴축강도 강화 우려와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꼽았다. 우선 금융투자업계는 중국발 호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2월 수출은 전년 대비 –7.5%, 일평균 수출은 –15.9%로 나타났다. 헤드라인 수출 증가율은 반등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낙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에 따른 반등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도 저점을 통과하는 시기 역시 머지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수출 증가율 저점은 3월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과 동행성이 높아 코스피 실적 전망 또한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에도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부각 및 달러 강세, 실적 전망 하향 등 악재에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중국 리오프닝 및 경기부양 등의 호재 또한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사이클이 흘러가는 방향을 감안하면 시간은 긍정적 요인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도 “중국 경기 반등과 함께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바닥을 확인했다”면서 “수출 반등은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간 이익 개선 가능성 부재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는데 이로써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국 경제지표는 눈여겨봐야 

다음 주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및 중국의 2월 수출입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 신규취업자 수가 21만5000명으로 1월 51만7000명 대비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상승을 유지하면서 수치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관건은 예상치를 상회할지 또는 하회할지 여부다. 

이경민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노랜딩 기대가 약화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가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견조한 경기상황 속에 3월 50bp 금리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어 두 경우 모두 증시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 수준에 부합할 경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금융시장이 견조한 미국 고용 흐름과 연준의 긴축 우려를 상당 부분 가격 변수에 반영한 상황이지만, 3월 FOMC 이전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입 및 물가 지표도 변수다. 2월 수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로 12월(-9.9%)보다 악화가 예상된다. 수입 증가율도 -9.8%로 12월 –7.5% 대비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PMI 서프라이즈로 레벨업된 중국 경기회복 기대를 억누를 수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는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이슈로 중국 내수 회복과 제조업 경기회복의 영향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면서 “중국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로 12월 2.1% 대비 소폭 상승해 물가 부담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