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尹 못 믿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세은 기자
입력 2023-03-03 10: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김건희 특검법'도 발의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년 10개월간 일한 대리가 50억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무죄로 판결 나자 온 국민이 좌절했다"며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인 병채를 통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육성까지 낱낱이 공개됐지만 재판부는 뇌물이 아니라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은 마지못해 항소했을 뿐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자당 출신 의원이 벌인 명백한 범죄를 극복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을 믿지 못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50억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 발의와 관련 "정의당과 큰 뜻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공동 발의는 못 하는 상황"이라며 "정의당과 협의를 지속해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전날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전면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서도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소환조사 한번 없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서면 조사로 면죄부를 줬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야당 대표엔 없는 죄도 만들어 제삼자 뇌물죄를 들이밀면서 김 여사는 1년 반 동안 시간만 끌어왔다"며 "코바나컨텐츠 전시 당시 협찬 기업엔 도이치모터스는 물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수사해왔던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고발했다.

이어 "그중 일부 기업은 협찬 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 대가성 정황이 없다고 한다. 협찬 업체가 대통령실 관저 공사를 사적 수주한 의혹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대한민국은 검사들의 특권 천국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리 만무하다"며 "민주당은 50억 클럽과 특검법에 이어 김건희 특검법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