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본토서 교전 발발···"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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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3-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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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에 우크라이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그룹이 침투해 러시아군과 교전이 발생했다고 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 지역에 침투했다"며 "보안군이 육군과 함께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루베차네 마을의 한 상점에서 주민 여러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브랸스크주 당국은 침투한 그룹의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으나, 현지에선 이들이 40~50명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정찰대와 사보타주 그룹이 루베차네 마을로 침투했다"며 "이들이 차량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이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긴급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일 예정된 정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지방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크렘린궁에서 보안기관 및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체르니히우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전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곳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교전이 벌어진 클리모프스키 지역은 브랸스크주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키이우로부터 직선거리가 약 20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처럼 러시아 영토 내에서 본격적인 교전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인접한 지역에서 드론이 추락하고, 이와 관련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등 본토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크림반도를 목표로 한 대규모 드론 공습이 시도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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