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美 라스베이거스에 4호 공장 준공…"글로벌 거점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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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3-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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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가 최근 준공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를 통해 북미시장 전기·전자폐기물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기·전자폐기물 및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TES-USA)의 4번째 미국 거점이다.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는 전자기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함께 ITAD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ITAD에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IT자산의 재활용, 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IT자산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자산은 수리와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최근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약 36억 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네바다주를 거점으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연합체도 출범했다. 연합체에는 테슬라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통해 이미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공급지를 제한하는 법이 잇따라 발의되며 역내 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호주 시드니 서부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용시설을 추가로 짓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가 확보한 폐배터리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이 발표한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전 세계에 버려진 전기·전자폐기물은 5360만t에 달했다. 문제는 전기·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재활용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 배출된 5360만t 중 수집·재활용 비율은 약 17.4%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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