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와 연인까지 폭행" 제보...'불타는 폭력맨' 논란의 황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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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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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로 꼽히는 참가자 황영웅이 과거 자신의 폭행 전과에 대해 사과했지만, 폭행 관련 제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자폐아 폭행과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이 추가로 폭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24일 올린 영상에 황영웅이 "과거 자폐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한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자신을 황영웅과 중학교 동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백XX라고 기억나냐. (황영웅)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 소개하며 " 사람을 형이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면서 황영웅이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것은 예삿일이었다고 밝혔다.

제보는 이뿐만 아니었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시청자가 방송 게시판에 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으며, 자신의 친오빠가 삭제를 조건으로 황영웅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제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어른이 돼 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했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것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제기된 내용에 사실과 다름이 있음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했으며,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작진과 황영웅이 사과의 뜻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비판 목소리는 오히려 커졌다. 

'불타는 트롯맨' 게시판에는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과 함께 "학교 폭력자는 하차시켜야 한다", "학폭 가해자 전과자 밀어주기로 우승시켜 8억 상금 안겨준다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 하차해라", "불타는 폭력맨"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은 28일 밤과 오는 3월 7일에 결승전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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