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신임 총재, 주허신 임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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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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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사진=신화통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신임 총재 자리에 주허신(朱鶴新) 중신(中信)그룹 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주허신 중신그룹 회장이 이강 현 인민은행 총재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주 회장은 1968년 장쑤성 치둥에서 태어나 1991년 상하이재경대학 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중국 교통은행에 입사해 20여 년간 몸담았다. 2015년 중국은행 부총재로 자리를 옮긴 후 2017년 쓰촨성 부성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겸 당 위원을 지내다 2020년부터 국영 금융 기업 중신그룹의 회장을 맡았다.
 
WSJ는 “주 회장은 외국 기업인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미국 등 서방 국가 당국자들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및 글로벌 금융 모임에서 정책을 논의하기엔 국제적 위상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서열 1위인 당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랜 측근인 허리펑(何立峰)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맡게 될 전망이다. WSJ는 “허리펑이 인민은행 당 서기 자리에 오른다면 중앙은행으로서 인민은행의 권위가 계속 약화할 것”이라며 “중국 국무원의 요구에 더 직접적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기대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WSJ는 중국 공산당이 중앙금융공작위원회를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공작위원회는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 금융 시스템을 감독하기 위해 만든 정책 결정 기구이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의 국영 금융기관, 중앙은행, 금융 규제 기관 등의 정책과 인사 문제를 감독했다. WSJ는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부활한다면 금융 감독권이 단일 권한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회의 수장을 맡을 후보로 시 주석의 비서실장인 딩쉐샹과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창 두 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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