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승자는 '액티브 ETF'…"대형주·중소형株 장세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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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2-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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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 수익률 15%…패시브 ETF보다 5% 높아

  • KODEX K-로봇액티브 ETF, 기초지수 대비 수익률 11% ↑

  • 중소형 테마주 장세가 액티브 ETF 수익률 견인

[사진=한국펀드평가]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차전지·로봇·메타버스 등 중소형 테마주가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연초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에 주목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38개 수익률은 15.02%로 국내주식형 패시브 ETF 283개 수익률(10.97%)를 넘어섰다.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818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30일 기준 8944억7200만원에서 20.94%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패시브 ETF의 순자산총액 증가율(12.1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에는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가 국내주식형 패시브 ETF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4일 기준 최근 1년간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의 수익률(-33.45%)은 국내주식형 패시브 ETF(-22.25%)보다 저조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펀드와 ETF 속성을 모두 갖춘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70%가량 추종하고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나머지 30% 범위에서 조정한다.
 
특히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 중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로봇액티브 ETF’가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기준 수익률은 약 23%로, 같은 기간 ‘iSelect K-로봇 테마 지수’ 상승률(12%)보다 11% 높았다.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는 LG일렉트로닉이 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아·네이버·카카오·현대차 등이 8%로 뒤를 이었다. 삼성일렉트로닉이 7%, KT·SK텔레콤KT·삼성SDS는 6%를 차지한다.
 
정대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iSelect K-로봇테마 지수’에 없는 종목들을 편입해 운용했고, 지수에서 구성종목 비중이 1.98%로 적은 로보티즈의 비중을 높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이후 주가가 128.15%, 로보티즈는 44.66% 뛰었다.

배경은 올해 들어 중소형 테마주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액티브 ETF는 2차전지·로봇·메타버스 등 테마형 ETF 비중이 크다. 반면 패시브 ETF는 코스피·코스닥 등 시장 대표 지수 비중이 크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ETF 본부장은 "올해 초처럼 중소형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면 액티브 ETF, 대형주 장세로 바뀌면 패시브 ETF가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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