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6%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사진=한국은행]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15일까지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6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3.50%)이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한 34명 중 33명은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봤고, 1명은 50bp 인상을 예상했다.

협회는 "한국 가계 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81.3으로 전월(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이하면 시장 심리 위축을 뜻한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의 심리도 전월 대비 악화됐다. 금리전망BMSI 57.0으로 전월 대비 29.0포인트(p) 낮아졌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응답자의 53%는 금리 상승에 응답했다.

물가BMSI는 91.0으로 전월(95.0)보다 내려갔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3월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실제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2%로 반면 물가 보합 응답자의 비율은 65% 나타났다.

반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환율BMSI는 81.0으로 전월(63.0)보다 상승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을 응답한 비율은 26%,.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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