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3월부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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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2-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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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군포·광명·포천 등 5개 시군 추진, 하반기 성남

  • 올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5만명 규모로 확대 추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5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 등으로 홀로 병원을 가기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안산시 등 5곳에서 오는 3월부터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이번 사업은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가진 전문인력이 방문해 병원 출발과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진료 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에 따르면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부부가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한부모가정 등도 병원 동행이 필요하다면 신청할 수 있으며 민간 서비스 4분의 1 정도인 시간당 5000원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차량 등 이동 수단은 제공되지 않으며 택시·버스비 등 교통비는 본인 부담이고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병원 예약 시간에 따라 오전 9시 이전도 가능하다.

도는 오는 3월부터 안산, 광명, 군포, 포천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하반기에 성남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해당 시군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자녀들이 혼자 계신 부모님을 병원에 모셔다 드리기 어려울 때도 이용할 수 있다”며 “경기도를 믿고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도내 1인가구를 위한 든든한 경기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1인가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해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에서 처음 마련한 1인가구 정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이다.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전국 최대 규모로 확충...상설 교육도 개설
도는 이날 ‘수원 세 모녀’에 이어 ‘성남 모녀’ 사건 같은 복지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자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제도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란 지역주민들과 접촉이 잦은 통장 등이 위기 상황으로 예상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군에 신고 또는 제보할 수 있도록 2018년 도입된 제도로 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런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올해 5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편의점 종사자, 택배원, 가스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와 종교인 등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적극 위촉했으며 이에 따라 2021년 3만 8000여 명이었던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2022년 4만 4000여 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그 규모를 5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발굴된 위기 도민은 9만 8565가구로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 2만 2천167건과 쌀, 부식 등 민간 지원 13만 1984건이 연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의 책임 의식 및 복지제도 연계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가구의 범위, 인적 안전망의 역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례 등을 내용으로 한 상설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어둠 속에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이웃 주민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실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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