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 "더행복코리아펀드에 열정 바치겠다…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는 1등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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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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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5000억원 운용… 기관·연기금으로부터 운용 능력 검증 완료

  •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는 1등 기업에 투자… 기업 미래가치 주목

  • "더제이 더행복코리아펀드, 평생 관리해 '백년펀드'로 키울 것"

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대한민국 최우수 공모펀드 매니저로 선정된 후 사모업계로 떠났던 남자가 귀환했다. 사모운용사에서도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단기간에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은 그는 이제 정통액티브주식형 공모펀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남은 일생을 이번에 새로 출시된 공모펀드 '더제이 더행복코리아펀드'에 바치겠다는 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를 만나봤다.

최 대표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18년간 몸담았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복심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는 '에셋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의 매니저 등으로 활약했다.

그는 "대한민국 가치투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강 회장에게 운용을 배웠다"며 "강 회장을 모셨던 것이 지금 더제이자산운용의 대표인 최광욱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는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에 재직할 때 최우수펀드매니저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그는 '에셋코리아리치투게더'를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펀드로 성장시켰고 코스피 대비 7배에 달하는 운용 성과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운용 역량은 사모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6년 당시 이재현 제이앤제이투자자문 대표와 함께 제이앤제이자산운용(현 더제이자산운용)을 설립한 최 대표는 현재 기관·연기금 자금을 3조원 이상 운용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 규모도 3500억원에 달한다.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더제이자산운용의 운용 역량을 믿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신뢰하는 것은 그의 투자철학이다. 고객을 1등 기업의 주주로 모시겠다는 방침이다. 1등 기업은 지속 가능하고 성장이 계속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역사적으로 모든 산업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불황이 올 때마다 열위 기업은 퇴출되고 살아남은 1등 기업이 시장지배율을 확대했다"며 "불황을 거칠 때마다 1등 기업의 가치는 커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기술과 소비자 트렌드, 제도 등의 변화로 1등 기업이 바뀌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며 "1등 기업 중에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되고 성장하는 1등 기업의 주주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1등 기업은 동태적 가치에 주목해 선별한다. 현재 기업의 회계정보와 자산가치 등 정태적 가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회계정보의 근간이 되는 사업구조(비즈니스모델)에 주목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현재의 재무제표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미래의 재무제표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미래가치에 사업모델이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익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고 성장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이익에 대해서는 더 높은 가치를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태적 가치에 주목하지 않고 과거의 회계적 정보에 얽매이면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같은 혁신기업에 진입할 수 없다"며 "재무제표에 표기되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더제이자산운용이 지난 1월 25일 출시한 '더제이 더행복코리아펀드'는 최 대표의 이같은 철학이 담긴 펀드다. 당국으로부터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받은 후 처음 출시한 상품이다. 출시 후 지난 10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약 150억원이 모집됐다.

최 대표는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펀드를 설정하면 판매량은 높일 수 있지만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 불안 요인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할인되고 있는 지금이 펀드투자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더제이자산운용의 펀드는 대표가 오너쉽을 갖고 평생 관리할 상품"이라며 "펀드매니저의 이탈로 인한 성과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일관된 투자철학과 원칙을 지키는 펀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더제이 더행복코리아펀드를 퇴직연금시장 액티브주식형 상품 중 하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직업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20년 이상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국민의 퇴직연금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장기투자할 자금이 있다면 1등 기업을 담고 있는 펀드, 회사가 책임과 정성을 다하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며 "더제이 더행복코리아펀드는 앞으로 오래도록 운용될, '백년펀드'다. 장기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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