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자동차 브랜드 올해 판매 목표 발표…비야디 "400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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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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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중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를 제시했다.
 
9일 중국 증권 전문 매체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11개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은 연간 판매량 평균 목표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요즘 떠오르는 신에너지차(전기차) 브랜드들은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형 완성차 업체들은 무난한 성장 목표 제시
중국 6대 자동차 그룹 중 현재까지 이치자동차,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광치그룹이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을 발표했다.

중국의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DFAC)의 목표 성장률은 42%로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둥펑자동차는 올해 한 해 동안 35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둥펑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은 246만대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중국 국유 자동차 업체 창안자동차(長安汽車·CHANGAN AUTO)는 올해 판매 목표량을 280만대로 설정하고 전년 대비 19.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치그룹(廣汽集團·GAC)은 올해 전년 대비 10% 성장을 목표로 했다. 광치그룹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생산 272만7900대, 판매 267만7200대로 나타났다.
 
중국 국유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치자동차(第一汽车·FAW)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400만대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320만대보다 25%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다. 지난해 이치자동차의 연간 목표 판매량은 410만대였으나 목표치의 78%를 달성하는 것에 그쳤다. 
 
민영 브랜드는 ‘신에너지차’에 집중
중국의 3대 민영 브랜드는 신에너지차(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판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등극한 비야디(比亞迪·BYD)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400만대를 언급했다. 그러나 비야디 측은 시장, 소비자 수요, 공급체계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 때문에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 최초 민영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연간 판매 목표량으로 165만대로 제시했다. 지리자동차(吉利汽車·Geely)는 앞으로 신에너지차 개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간자웨(淦傢閱) 지리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신에너지차 제품의 성장을 3배 이상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에너지차를 6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 민영 완성차 제조업체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는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의 280만대에서 16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목표 판매량인 190만대보다 더 적은 수치다.
 
신생 전기차 업체 올해 급속도 성장 노려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보다 신규 자동차 브랜드들이 올해 더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샤오펑자동차(小鵬汽車·Xpeng)의 허샤오펑(何小鹏) 회장은 올해 20만대의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목표 성장률은 65.6%에 달한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웨이라이(蔚來·NIO)의 올해 목표는 렉서스 연료 자동차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이다. 웨이라이의 지난해 신차 누적 인도량은 12만2500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렉서스의 지난해 중국 누적 판매량은 18만39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웨이라이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20만대 안팎으로 설정돼 목표 판매량 상승 폭이 63.2%에 달한다.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나타(哪吒·NETA)자동차의 장용(張勇) CEO는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인 25만대를 기준으로 올해 회사 목표성장률을 67%로 추산했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이상자동차(理想汽車·Li Auto)는 올해 연간 목표 판매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총판매 목표량은 25만~30만대로, 목표 성장률은 최소 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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