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편리함' 두 마리 토끼 잡은 갤럭시S23…"어떤 환경도 최적의 카메라 경험 제공"

S23 시리즈 '카메라 개발' 총괄…전문 사진 촬영도, 일상 속에서도 '맞춤형' 경험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에는 수많은 갤럭시 사용자의 의견이 담겼다. 보다 다양해진 시장의 니즈에 맞춰 모든 갤럭시 사용자를 만족시킬 만한 최고의 카메라를 개발하려는 데 목적을 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갤럭시S23 카메라로 삼성전자는 업계를 이끌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들과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갤럭시 언팩 2023이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 관련 모든 기능을 총괄한 인물이다. 2004년 삼성전자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카메라 기능을 지속해서 개발해왔다.
 
이번 갤럭시S23에 탑재될 카메라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사용자 특성과 피드백을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반영했다. 이에 그들이 만족할 만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 카메라 성능은 보다 고도화됐다. S23 울트라에는 갤럭시 최초로 200MP 센서가 탑재됐다. 이는 초고해상도와 수백만개의 색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또 ‘슈퍼 쿼드 픽셀’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맞게 자동으로 카메라 초점을 바꿔준다.
 
다시 말해 빛의 밝기 정도에 따라 4개의 픽셀을 하나로 모아 50MP로, 16개 픽셀을 하나로 모아 12MP로도 사용하며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후면 카메라만큼이나 전면 카메라의 개선도 이뤄졌다. 갤럭시 제품 최초로 12MP 해상도의 전면 카메라가 들어갔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으로 머리카락, 눈, 피부 등을 구분하고, 피사체의 특징을 파악해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셀피에 담아낼 수 있다.
 
셀피 관련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고민은 많았다. 조 부사장은 “사용자마다 다른 셀피 취향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서베이를 한 결과 한국만 ‘웜톤’을 고정으로 하고, 이외 국가는 ‘내추럴’로 정했다”고 말했다. 웜톤은 내추럴보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색감을 나타내는 카메라 모드다.
 
이와 함께 고도화된 기술보다는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찾으려는 이들을 위한 기능까지 담아냈다.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싱글테이크’다. 싱글테이크란 한 번의 촬영만으로도 초광각, 라이브 포커스, 타임랩스 등 다양한 렌즈와 기능을 자동으로 활용해 여러 유형의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 모드다.
 
조 부사장은 “울트라는 아무래도 카메라를 강조해 전문가급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라며 “일반의 경우 쉽고 빠르게 찍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고, 이번에도 싱글테이크 기능에 예컨대 ‘점프샷’을 찍을 때 점프한 모습만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더 장기적으로는 더 쉽게 모드를 선택하지 않고도, 셔터 버튼 안에서 싱글테이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더 쉽고 빠르고 편하게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 계속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이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