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파월 "디스인플레이션 시작"…나스닥 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02 06: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파월 의장 발언, 예상보다 온건했다는 평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발언을 비둘기파 움직임 시사로 해석하면서 투자심리가 활발해졌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2포인트(0.02%) 상승한 3만409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61포인트(1.05%) 오른 411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77포인트(2.0%)  뛴 1만1816.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에너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89% △필수소비재 0.76% △에너지 -1.89% △금융 0.02% △헬스케어 0.48% △산업 0.71% △원자재 0.65% △부동산 0.73% △기술 2.7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4% △유틸리티 0.18%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FOMC에 주시하면서 반응했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4.5~4.75%가 됐다. 

연준은 2시께 성명서 공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로 남아있다"며 "연준은 장기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위원회는 연준의 금리 범위를 4.50~4.7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장은 연준의 0.25%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게 보고 있었기에 성명서 공개는 큰 파장이 없었다. 성명서 공개 이후 뉴욕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과잉 긴축을 할 의도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현 상황을 보면 40년 내 최고 인플레이션을 아직도 겪고 있다. 그렇기에 연준은 아직 임무를 완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주택과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아직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근 시일 내에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에) 영향이 갈 수 있지만 아직 모른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온건했다는 평이 나온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물가 상승세 완화 관련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상품 인플레이션에서 이 사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되기 시작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또 파월 의장은 이날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금리 전망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가 예상한 것은 5~5.25% 사이였다"며 "3월에 저희는 이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것이다. 오늘 업데이트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봤다. 

파월 의장이 "시장은 연준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지만 시장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올해 계속해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을 고수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 자산 경영부의 필리 네허트 시장 및 경제 연구 이사는 WSJ에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는 시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족스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했다. 이어 "나는 연준이 연착륙을 시도하는지조차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지표는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단단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채용공고는 11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044만건보다 56만건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또 시장이 예상한 1025만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기술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바이두 13.05%  △AMD 12.63%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 10.32% △웨스트락 -12.67% 일렉트로닉 아트 -9.26% △처브주식회사 6.18%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6달러(3.12%) 하락한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브렌트유는 2.54달러(3%) 하락한 배럴당 82.92달러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