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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국내 의료기관의 보고를 근거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 수가 5만 9938명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들 사망자의 사인이 신종 코로나 때문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다.
사망자 중 호흡기 기능부전에 의한 사망자는 5503명. 기저질환과의 합병증에 의한 사망자는 5만 4435명.
사망자의 평균연령은 80.3세. 80세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56.5%, 65세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90.1%.
한편 정부가 공식적으로 신종 코로나가 원인이라고 인정한 사망자는 누적으로 1월 8일까지 5272명. 지난달 7일 기준 5235명에서 37명 증가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신종 코로나에 따른 사망자 수와 관련해, 기저질환으로 사망할 경우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7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수칙 대폭 완화를 계기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뉴스사이트 경제관찰망(経済観察網)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연구팀은 1월 11일까지 9억명이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국민의 64%가 이미 감염됐다는 계산이다.
지역별 감염율은 간쑤(甘粛)성이 91%로 가장 높으며, 윈난(雲南)성이 84%, 칭하이(青海)성이 80%로 그 뒤를 이었다.
동 연구팀이 감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6%는 '신종 코로나 증상은 인플루엔자보다 힘들다'고 응답했다. 82%는 발열증상이 있었으며, 75%는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었다. 감염 이후 5~7일 만에 증상이 사라진 비율은 절반에 달했으며, 이후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 발열 외래진단, 정점보다 80% 감소
정부는 12일 국내 의료기관에서 발열외래진단을 받은 사람이 연인원 47만 7000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23일의 연인원 286만 7000명보다 83.3% 감소했다.
12일 수진자의 양성률은 10.8%로, 직전 정점인 지난달 20일의 33.9%보다 크게 하락했다.
베이징대학 연구팀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다수의 지역이 정점을 지났으며, 12월 하순까지 전 지역이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다.
■ 세 번째 마시는 약 출시
시노팜(中国医薬集団)은 13일,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알약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중국 판매를 개시했다. 이날 중 광저우의 물류거점에서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을 시작했다.
시노팜은 지난해 말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라게브리오 수입인가를 받았다. 가격은 1명(40알)에 약 1500위안(약 2만 8600엔).
중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 먹는 치료제는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중국 제약회사 허난전스(河南真実)생물과기의 아쯔푸(阿玆夫·Azvudine), 라게브리오 등 3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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