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눈 많이 온다...'습설'로 강원 최대 70㎝·서울 3㎝까지

[사진=연합뉴스]

주말에 전국에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비로 내리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4일) 새벽부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부터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으로 확대돼 시간당 2~3㎝ 내리겠다. 

서울은 밤부터 눈이 내려 15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16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강원 북부 동해안에 20~50㎝ △강원 산지 70㎝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10~30㎝ △강원 중·남부 동해안 40㎝ 이상 △강원 내륙, 경북 북부 동해안 3~10㎝ △경기 동부와 충청 북부, 경북 북부(북동 산지, 북부 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2~7㎝ △충북 중·남부와 전북 동부, 경북 남서 내륙, 제주 산지 1~5㎝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경남 북서 내륙 1~3㎝다.

특히 이번 눈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습설'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습설은 일반 눈보다 무게가 2~3배 무거워 시설물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북한 개마고원 쪽을 돌아 우리 동해안에 북동풍으로 유입될 때 수증기가 다량 유입하면서 습설을 만드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남부 지방은 14일 낮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15일 오후까지 오겠다. 강수량은 제주에 5~40㎜, 그 밖의 전국에 5㎜ 내외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