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부, 10년물 국채 표면금리 0.5%로 인상…2014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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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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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재무부가 1월 발행분 10년물 국채 표면금리를 0.5%로 설정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재무부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0.5%로 낙찰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 은행의(BOJ) 장기 금리 상한선에 육박한 수준이며 10년물 국채의 표면금리가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 은행(BOJ)은 10년물 국채 수익률곡선제어정책(YCC)을 수정했다. 기존 플러스마이너스 0.25%에서 0.5%로 조정했다. 국채 매입 수준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일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금리 0.5% 낙찰은 BOJ의 YCC 조정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국채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본 국채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시중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42% 안팎을 오가고 있다. YCC 조정 전보다 국채 가격이 확연히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재무부가 국채 표면금리를 올린 것은 국채 수요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다만 표면금리의 상승으로 재무부가 채권자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도 증가하게 됐다. 닛케이는 "표면 금리가 오르면 재무부가 매년 지불하는 이자 지급 비용도 오른다"며 "재정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자 지급 비용이 오르면 향후 경제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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