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에는 폭우...서부 홍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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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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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폭설과 달리 서부는 폭우 내리는 상황

27일 홍수로 마을이 잠긴 워싱턴주의 한 마을.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서부에 폭우로 피해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PR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에는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예고 돼 있다. 예보에 따르면 1월1일까지 3개의 폭풍이 연달아 닥칠 전망이다. 

미국 서부 곳곳은 현재 폭우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는 538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포틀랜드 역사상 세번째로 비가 많이 내린 것이다. 27일 기준, 미국 주요 서부 도시의 강우량은 △샌프란시스코 307mm △산타로사 690mm △타말라파이스 1041mm 등을 기록했다. 

해안가 도시를 중심으로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안전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북부 캘리포니아 기상청은 "해안선에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하며 "방파제와 바위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주문했다. 

폭우로 가장 피해가 큰 오리건 주를 중심으로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파워아웃레이지어스에 따르면 정전 피해는 △오리곤 16만 445가구 △캘리포니아 3785가구 △워싱턴주 421가구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오리곤 14만 가구 △캘리포이나 1만 8000가구 △워싱턴 3만 1000가구의 정전 피해 현황을 기록했다. 

문제는 폭우와 돌풍이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서부 11개주 모두 29일부터 비나 돌풍이 예고돼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산맥 인근과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 다음 주 누적 강수량이 381mm를 기록할 수 있다"며 "해안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폭우와 돌풍을 동반한 폭풍을 겪고 있는 서부와 달리 동부는 폭설을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이닥쳤던 눈폭풍 이후 동부 지역은 인명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버펄로와 주변 행정책임자 마크 폴론카즈는 이번 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가 최소 3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버펄로시에서 29명, 교외에서 7명이 사망했고 실종자가 한명 있다"며 "시신 중 상당수는 현시점에선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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