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통상진흥원 도덕적 해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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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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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외 소득 2500여만원…시간외근무 수당 최고 1430만원 챙겨

  • 박용근 전북도의원,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등 실태조사 확대 강조

[사진=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간부(팀장급)직원이 출장을 핑계로 근무시간에 외부 강의를 하고, 주말에는 유사한 업무를 반복 처리하면서 시간외 수당을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은 28일 “경진원이 제출한 ‘최근 3년간 경진원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의 겸직수입과 시간외 수당, 외부강의 수입 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시간외 근무 일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팀장급 이상에서 과도한 시간외 수당 지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3~4급 팀장급 직원 16명의 2020년 시간외 근무 수당은 최고 1430만원이었고, 다음은 1166만원, 842만원 순이었고, 최하는 397만원이었다.  

이 중 1430만원이란 시간외 수당을 받은 해당 팀장의 주말 근무 내역을 검토한 결과 쇼셜벤처 홍보 준비, 잔무 처리, 바이셜준비, 소셜벤처서류 검토, 자료 검토, 재도전 선발 준비 등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근무 시간은 대부분 4시간 정도였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진원은 민원인과 청사내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등 갑질을 한 간부 직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에 불구한 ‘불문 경고’ 처분을 하는 등 사실상 자기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도 드러났다. 

박 의원은 다른 자료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 또 다른 팀장의 2021년도의 시간외 근무 수당은 1355만원이었으며, 순수 연봉을 제외한 소득이 연봉의 절반 가량인 2474만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근무시간 중 외부강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위직인 3급의 한 팀장은 최근 3년간 모두 18회 동안 외부 강연에 나가 1050만원의 강의 수당은 물론, 2020년에 시간외 근무 수당으로 427만원을 받았다. 

해당 팀장은 근무시간에 온라인으로 강의하거나 출장(근무)처리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출장 처리를 하지 않고도 강의를 한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진원이 민원인과 청사내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등 갑질을 한 간부 직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에 불구한 ‘불문 경고’ 처분을 하는 등 사실상 자기식구 감싸기에 급급했고, 지난 2월 ‘청년뉴에이브’에 대한 자체 특별감사 결과 민원처리 및 사업관리 업무소홀로 담당 팀장에 대해서 불문 경고했다고 했음에도 자세한 징계 사유 등에 대해서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사진=전북도의회]

박 의원은 “경진원이 요구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일부만 분석했다”며 “이 같은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는 경진원만의 일은 아닌 것 같으며, 전북도의 모든 투자기관의 운영실태와 대도민서비스 실태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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