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단절된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의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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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12-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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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사업, 국비 84억원 확보

  • '공여구역 주변 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캠프 워커 서편

대구시가 캠프 워커 서편도로 건설사업에 84억원의 국비 지원이 이루어져, 대구시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의 길이 활짝 열렸다.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군 부대로 인해 단절됐던 캠프 워커 서편도로 건설사업에 국비 지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대구시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의 길이 활짝 열렸다고 12월 19일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매년 1회 지자체 요구 등 수요를 반영하는 발전종합계획의 변경 확정 내용에 신규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캠프 워커 서편 도로개설사업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19일, 대구시는 행안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발전종합계획’에 3차 순환도로(캠프 워커 서편) 건설사업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 17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84억원이 국비로 지원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는 연장 600m의 캠프 워커 서편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동편 비상활주로 구간 700m와 함께 3차 순환도로(총연장 25.2㎞)의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그동안 대구의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난제로 남아 있었다.
 
2007년 SOFA 과제로 선정된 후, 미측과 기나긴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부지반환을 위한 합의각서가 체결된 바 있으며, 이번 국비 확보로 주변 교통난 해소는 물론 미군부대 장기주둔으로 인해 침체한 남구의 지역발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정부의 SOC사업 지원 축소방침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시로 부처를 방문 설득하는 등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오랜 염원인 3차 순환도로의 조속한 완전 개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국비 확보가 지역의 중장기 미래 발전을 견인하고 시민 행복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관련 사업 추진에 온 힘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은 “이번 국비 지원사업 선정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일상생활의 고통과 재산적 피해를 감내해 온 국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으로서 당연한 귀결이며, 도심에 있는 군부대 통합 이전을 통한 대구의 미래 50년 신성장 기반 마련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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