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감독 '웃고' 프랑스 감독 '울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19 0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승자가 됐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완벽한 경기에서 이렇게 고생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 팀은 모든 것에 반응했다. 선수들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사람들에게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믿을 수 없이 즐거운 일이며, 특별한 일이다. 내가 이곳에 있게 된 건 행운이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기뻐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스칼로니 감독은 대회 참가국 사령탑 중 최연소 감독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력을 입증했다.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반면 월드컵 2연패를 놓친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최고의 상대와 맞서 첫 60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는데, 그 점이 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지막엔 우승할 기회를 잡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만약 0-2로 끌려가다가 0-3으로 지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후회하지 않고 상대를 축하했을 것이다. 우리가 우승에 정말 가까이 갔기 때문에, (결과가) 잔인했다"고 털어놨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일부 선수들의 감기 증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데샹 감독은 "팀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그것과 관련한 우려는 없는 선수들이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 연속된 경기 일정일 수도 있다.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지금껏 유지해 온 역동성을 가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약 한 시간 동안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