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MRBM 2발 발사...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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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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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한민국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 준공식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의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고, 관련 내용을 대통령에 즉시 보고했다"며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합참 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5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MRBM) 2발 발사를 포착했다. 동창리는 사흘 전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방식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장소다.
 
이 부대변인은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북한 무력사용 위협과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하고, 심각한 식량 부족과 추위와 굶주림, 고통 등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미사일에 집중한 김정은 정권 행태를 규탄했다"며 "아울러 북한이 사이버 해킹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SC 참석자들은 북한 도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임을 경고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한·미·일 안보협력도 지속해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원점도 고체연료 엔진 시험 시설을 최근 설치한 동창리 일대다. 북한이 새로운 고체 추진 엔진을 적용한 M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기존 MRBM인 '북극성 계열'의 개량형을 발사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이 고체연료 엔진 시험 후 동창리 인근에 계속 머무르며 이날 발사까지 참관했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그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 참배 현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북한은 11주기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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