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與 전대는 '정당 민주주의' 세울 기회...룰 개정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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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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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논의 시작...책임 당원에 지도부 선출을 맡기는 것 당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전당대회를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정당 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에게 지도부 선출을 맡기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전당대회 룰 개정안을 만들겠다. 분명한건 오늘 이 논의가 정당 민주주의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년 6개월 전 전당대회 때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는데 현재 책임 당원은 79만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내년 전당대회 시점부터는 100만명 책임당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곧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100만 당원이 우리의 뿌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20·30·40 대 당원은 전체의 33%다. 50대 이상의 책임당원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던 과거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는 당원들에게 오롯이 돌아가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는 "많은 당원들이 당원의 권한을, 역할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쳐왔다"며 "이제는 우리가 당원 민주주의,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때가 되지 않았나, 그것이 100만 책임당원시대에 걸맞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국가 경제, 민생 경제도 함께 낭떠러지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이 자기들의 수정 예산안을 날치기로 처리한다는 것은 헌법이 정한 3권분립을 파괴하는 만행"이라며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야당의 의회 독재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예산 수정안을 내서 정부 예산안을 무력화시키고 일방적으로 처리한 사례는 정부 수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다"며 "87년 체제 이후 여러 차례 여소야대 있었으나 국회를 장악한 야당이 예산안 단독 처리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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