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心팔이 하는 사람들, 경쟁력 없어…스스로 자강 노력해야"

"나는 尹과 가깝지만 윤심 언급 자제...'김장 연대' 아직 숙성 안 된 생김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팔이하는 사람들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부 의원들이 윤심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서 "얼마나 자기가 경쟁력이 없으면 윤심을 갖다 대냐"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관저만 갔다 오면 전부 다 언론에 슬쩍 흘린다"면서 "스스로 자강을 갖추려 노력해야지 윤 대통령과 연계해 이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왜 대통령한테 부담을 드리냐. 윤심 팔이 정치 정말 문제 있다"면서 "저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지만 오히려 (윤심 언급을) 자제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대통령실과의 이후 관계에 대한 제언도 했다.

그는 "당대표라는 사람이 맨날 맹목적으로 대통령 마음을 추종하면 어떤 결과가 이뤄지겠냐"며 "당대표는 대통령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 오래 있었던 분들이 당대표가 돼야 하고 정무 감각과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실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시켜주고 설득하고 견인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해서는 "김치를 담그려면 숙성이 돼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생김치"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당직 사퇴한지) 100일 정도 됐나. 당원과 국민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아시지 않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