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5G 가입자 6년 뒤 50억명 넘는다...한국이 서비스 범위 세계 선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2-12-07 16: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5G 가입자 수, 2022년 10억명→2028년 50억명

  • "5G로 유선망 대체, 한국은 할 필요 없어"

  • 5G 서비스 범위 한국·미국이 선도..."공동망 구축 완료되면 진정한 전국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5G 가입자 수가 올해 10억명, 2028년 50억명을 넘어설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5G 서비스의 핵심인 중대역 주파수의 경우 전 세계 평균 서비스 범위(커버리지)는 25%(중국 제외 시 10%)인 반면 미국은 80%, 한국은 93%로 집계되어 두 나라가 5G 전국망 구축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에릭슨이 발간한 모바일 시장 보고서에 관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5G 가입자 수는 LTE(4G)보다 2년 더 빠른 올해 말 10억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인도 등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G 기반 고정무선접속(FWA) 연결이 기존 예상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FWA란 유선 대신 무선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네트워크컨설턴트는 "5G를 상용화한 전 세계 310개 이동통신사 가운데 FWA를 제공하는 이통사는 238개(78%)이고, 전체 FWA 이통사의 3분의 1이 5G 기반"이라며 "5G로 유선망을 대체하기 위해 FWA를 제공하는 이통사들은 전용 요금제와 QoS(속도제한)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WA 가입자 수는 올해 1억명에서 2028년 3억건으로 6년 사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에서 FWA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일축했다. 박 컨설턴트는 "국내에는 100·500Bbps를 넘어 기가 인터넷(1Gbps)까지 일상화될 정도로 유선망 상황이 우수한 만큼 이동통신 3사가 FWA 서비스를 출시할 요인이 적다"고 말했다.

5G 서비스 범위 확대는 한국·미국·중국 등이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컨설턴트는 "5G는 한국이 서비스하는 3.5㎓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중대역(서브 6㎓)이 가장 중요한 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LTE보다 넓은 밴드폭으로 데이터 통신 속도를 포함한 네트워크 성능 전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 농어촌 지역에 추진 중인 이통3사 5G 공동망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5G 전국망(네이션와이드)이 될 것"이라며 "5G 서비스 범위 확대는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5G 서비스 범위 확대 속도는 LTE보다 28%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5G 트래픽은 2022년 100EB(엑사바이트, 1EB=10억GB)에서 2028년 453EB로 4.5배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5G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6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트래픽량 평균은 2022년 15GB에서 2028년 46GB로 급증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5G 트래픽량 평균은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5G 트래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소비되는 소셜 미디어 영상이다. 지역과 이통사 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스트리밍)는 이보다 조금 비중이 낮은 10~35%를 점유할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