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 시작 후 2골을 연달아 넣었지만 가나의 골을 막지 못하고 3대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때 아도 감독이 다가왔고, 뭔가를 말하더니 손흥민을 안아줬다.
2013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헤어졌던 두 사람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나게 됐다.
이미 손흥민의 실력을 알고 있던 아도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소년 선수의 미래를 모두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난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왔다.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에도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우리 팀 수비수들이 그를 따라가는 게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에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도록 미드필더들에게 수비수들을 도와주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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