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023년에도 양호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1769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22% 증가했다"며 "컨센서스도 크게 상회했다. 부품 수급과 물류 지연으로 이연됐던 수요가 반영되고 엔진사업의 고수익성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1990억원과 영업이익 687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부품 수급과 물류차질 개선이 이어지며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위로금과 충당금 설정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신흥·선진국향 매출이 증가하고 엔진 등으로 매출 구성이 다변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엔진의 경우 2023년 하반기부터 K2 전차 엔진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고수익 엔진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중국의존도가 낮아지며 하반기 들어 증익으로 전환됐고 2023년에도 신흥국의 자원개발 수요와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수요, 고수익 엔진의 고성장 등을 통해 양호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