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기차 사업 가속페달···'이링크' 이어 6개월만에 'EVC'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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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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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각선 사업 육성 위해 LS전선서 분사

  • 현대차에 공급하는 구동모터 핵심부품

  • 시장성 높아 매년 25% 이상 고성장 기대

  • 수요선점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

LS그룹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만큼 자회사는 물론 손자회사까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며 총력전을 펼치고 나섰다.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앞서 먼저 신설법인을 만들어 몸집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 사업을 새 먹거리로 적극 육성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전기차 사업의 판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말 전기차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들며 신설법인인 엘에스이링크(LS E-Link)를 세운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새 회사를 차리면서다.
 
계열사 LS전선은 지난달 당사가 운영하던 세각선 사업을 분사해 신설 자회사인 엘에스이브이씨(LS EVC)를 설립했다. 세각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이를 육성하기 위해 사업을 양도했다는 게 LS전선 측 설명이다.
 
세각선은 전기차 모터에 사용하는 구리 와이어다.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으로서 신성장 동력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LS전선의 전력, 통신 케이블 등 다른 사업과는 구조나 연구·개발(R&D), 고객사 등 부문에서 차이점이 있다. 이에 분사를 통해 세각선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분사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세각선 시장이 매년 2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LS전선의 세각선 사업은 현대차(아이오닉5), 기아(EV6) 등에 단독 공급을 하고 있는 만큼 LS EVC의 성장세가 예견된다.
 
공식적인 출범은 12월 1일로 350억원가량의 세각선 사업 관련 자산, 부채, 인원 등을 LS전선으로부터 넘겨받게 된다. 또 계열편입을 위해서 유관기관에 신청 및 심사를 받고 있어 이날 함께 편입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해 구자은 회장이 취임한 후 LS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전기차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LS E-Link 설립에 이어 5월에는 전기차 부품사 LS EV코리아가 군포 공장의 준공을 했다. 또 다른 전기차 부품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7월 북미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멕시코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LS전선의 경우 그룹 내 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 EV코리아와 LS 머트리얼즈 등 전기차 부품 관련 다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LS EVC 또한 이 같은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직접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은 LS가 강점을 갖는 전기·전력 기술임과 동시에 탄소 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LS EVC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머트리얼즈의 수장을 맡고 있는 홍영호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를 이끈다. 향후 세각선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 사업이 보다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주목받는 주요 성장 산업 중 하나이고, 전기차 부품 같은 관련 산업 또한 성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그만큼 시장에서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이기에 미리 수요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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