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부업용 채권문서관리시스템 출시…"전자문서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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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1-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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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권문서관리시스템 개요 [사진=KT]


KT가 대부업체 채권관리를 디지털화하는 전자문서 디지털 전환 서비스 '채권문서관리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선정 우수대부업체 태강대부에 이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후 사업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리드코프 등 다른 대부업체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채권문서관리시스템은 대부업체와 신용평가기관 등이 업무 불편함을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전자문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개발됐다. KT는 공인전자문서센터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채권문서관리시스템에 연계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부업계는 대출서류와 집합담보의 관리·양도·매각 등 부속채권 관리 업무를 대부분 종이 문서로 한다. 고객과 주고받은 계약 서류를 서고 등 특정 장소에 다량 보관해 원본이 훼손되거나 신뢰성이 하락하는 일이 있다. 각 서류에 대한 개별 확인, 이관 절차 등 관리상 불편함이 많다.

KT는 관련 기관 요구사항을 분석해 기업 콘텐츠 관리(ECM) 솔루션에 채권관리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했다. 이를 기반으로 채권문서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전자계약 체결과 공인전자문서센터 내 계약서 원본 보관 등이 가능하게 했다. 신규 계약서류 외에 기존 종이 계약 문서를 스캔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고 종이 문서를 파기해 관리 비용 절감을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채권문서관리시스템으로 대부업체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은 물론 종이 없는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인전자문서센터 관련 여러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사업 영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다른 기업과 기관의 전자문서를 대신 보관하고 전자문서 내용 보존과 효율적인 보관을 증명한다. KT는 이 서비스를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B2B 방식과 다른 솔루션 업체에 API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KT는 이 서비스를 확장해 금융업, 유통업 등 많은 서류를 보관하지만 자체 전자문서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8월 넷케이티아이 등 14개 업체와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전자문서DX 원팀'을 구성했다. 지난 4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센터' 지정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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