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5조원 규모 美·유럽 탈모치료제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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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1-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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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유유제약 대표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에 참가해 두타스테리드 정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5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유유제약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2022)에서 안드로겐성 탈모(AGA) 적응증에 대한 두타스테리드 정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프로젝트명 DUT)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화하도록 작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두다스테리드 성분이 DHT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축적되고 탈모 진행을 방해하는 원리다.

DUT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0.5mg 도즈로 정제 사이즈를 3분의 1로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유유제약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 의약품청(EMA)과 임상시험계획 사전미팅(Pre-IND) 후 임상시험에 돌입해 2026년 미국과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1년 18억3935만 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2029년 29억960만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7년 13억9061만 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 탈모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해 의료현장에서 오프라벨(허가 외 처방)로 처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유제약은 현재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R&D) 진행에 더욱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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