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2000억대 떠안는 금호타이어···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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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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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억대 떠안는 금호타이어···산업계, 줄소송 후폭풍 몰아치나

최대 2000억원대 규모의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이 사측 일부 패소로 9년 만에 마무리됐다. 금호타이어는 패소할 경우 회사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산업계는 이번 소송 결과가 줄소송 후폭풍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광주고법 민사3부(이창한 부장판사)는 16일 금호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노동자 5명이 청구한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분까지 추가 법정수당 3859만원 중 70.2%인 2712만원과 지연 이자를 사측이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금호타이어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고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의 성질을 가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한 단체협약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어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고 해서 피고에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 기업의 규모, 과거 위기 극복 경험 등에 비춰 볼 때 경영 상태 악화는 극복 가능성이 있는 일시적인 어려움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달 향한 첫걸음 뗐다

수 차례 발사가 연기된 아르테미스 1호가 마침내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1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아르테미스 1호는 오후 3시 47분께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

발사 약 2분 뒤 SLS 로켓 양 옆에 있는 고체연료 로켓이 본체에서 분리됐으며, 발사 약 8분 뒤 우주선(오리온)과 SLS 로켓이 분리했다. SLS 로켓 본체를 구성하는 4개의 RS-25 엔진은 과거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오리온 우주선을 목표 고도까지 밀어넣는데 성공했다.

오리온 우주선은 발사 18분 뒤부터 태양전지판을 펴기 시작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된 후 자체 동력으로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페리지)까지 상승한다. 달 궤도 진입은 발사 1시간 29분 뒤부터 시작한다.

달 궤도에 진입한 오리온 우주선은 약 25일간 비행해 내달 2일께 샌디에이고 연안에 낙하해 귀환한다.

아르테미스는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로 묘사되는 여신으로, 아르테미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를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유인 달 탐사 로켓이다.
 
◆ 미래에셋그룹 '89년생 임원 탄생'···성과중심 파격 인사
 
미래에셋그룹이 성역 없는 파격적인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에 나서 주목된다. 이번 인사이동의 키워드는 ‘성과중심’과 ‘명확한 보상체계’로 요약이 가능하다. 89년생 임원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80년생 임원만 새로 9명이 발탁됐다.

16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이날 인사이동에서 해외법인에서 7명의 승진인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성과가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탁해 여성 전무 5명, 신임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과가 우수한 89년생 신임 임원을 포함해 80년대생 신임임원도 9명을 발탁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책임경영 강화와 비즈니스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 또한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5총괄 19부문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체제로 조직을 세분화 했다.

사업부체계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은행(IB)사업부를 전문분야에 따라 재편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고, 자기자본투자(PI)사업부를 신설해 금리, 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 '25분 상견례' 한·중 정상···習 협력·소통 강화에 초점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3년 만에 전격 성사됐다. 약 25분간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였다. 두 정상은 향후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다시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래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지역 평화 수호와 세계 번영 촉진에서 중요한 책임 있고, 광범위한 이익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30년의 역사는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이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한·중 관계를 수호하고 굳건히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한·중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중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강한 만큼, 양국 발전 전략을 서로 연계시켜 추진해 양국 공동 발전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고, 첨단기술 제조업·빅데이터·녹색경제 등 방면의 협력을 심도 있게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양국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이는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각급 교류를 유지하고,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민간 우호를 증진하고, 자유무역체계를 수호하고, 글로벌 도전 대응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 증시 팍팍하니 ISA로 대탈출···연초 대비 40만명 늘었다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사들은 중개형 ISA를 중심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 침체된 증권가 분위기 속에 ISA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증권사 ISA 가입자는 352만2180명, 투자금액은 6조7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초 대비 39만7607명(12.73%), 1조8482억원(37.86%) 늘어난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이 대폭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빠져나간 거래대금 중 일부는 ISA 계좌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증시 월별 평균 거래대금(ETF 제외)을 살펴보면 △1월 20조6510억원 △2월 18조6601억원 △3월 19조8867억원 △4월 18조5576억원 △5월 16조8658억원 △6월 16조2247억원 △7월 13조3160억원 △8월 14조2636억원 △9월 13조8920억원 등이다. 같은 기간 6조7589억원(32.73%) 줄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계좌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ISA로 대규모 머니무브(자금이동)한 결과로 보인다”며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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