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공공택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규 공공주택지 지정으로 사실상 ‘4기 신도시’에 해당한다. 당초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놓고 고양 대곡지구, 하남 감북지구 등이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공급 규모는 4만6000가구로 위례신도시(4만6000가구)와 비슷하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교통문제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의 성사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포 지역은 국내 최고의 교통혼잡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라 2019년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이 개통됐지만 경전철의 수송력 한계로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콤팩트시티의 지하철 연장 얘기는 기존 역세권이 아닌 새 역세권이 만들어지는 곳에 교통망을 함께 확충하겠다는 의미”라며 “2량짜리 경전철도 계획부터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5호선 연장의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5호선 연장 논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도 부담이다.
5호선 연장 사업은 2017년부터 논의가 진행됐으나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이전 문제, 연장 세부 노선에 대한 이견 등을 이유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국토부는 이번에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들과 5호선 최대 장애물인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의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의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광역교통과 연계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5호선 연장 세부노선 등은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와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이후 정부의 관련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5호선이 연장되면 지구 중심에서 광화문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환승 2회)에서 69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좌절됐던 5호선 연장 논의가 이번 발표에서 한 단계 나아간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대안으로 확충된 김포골드라인만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와 연장 논의를 진행해 개발비용과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획대로 완성만 된다면 서울 서부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5호선 연장선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기점인 장기역을 지나 종점이 될 김포한강2 신도시까지 연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 장기역은 기존 김포한강1 신도시에 들어서지만, 5호선 연장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김포한강2 신도시에서의 접근성이 더 뛰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호선이 연장되면 장기역은 GTX-D, 5호선, 김포골드라인 등 3개 노선이 정차하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계획에도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집값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김포골드라인의 수요 분산 효과, 정차역 주변 상권 활성화로 주거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거래 증가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공공택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규 공공주택지 지정으로 사실상 ‘4기 신도시’에 해당한다. 당초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놓고 고양 대곡지구, 하남 감북지구 등이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공급 규모는 4만6000가구로 위례신도시(4만6000가구)와 비슷하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김포 지역은 국내 최고의 교통혼잡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라 2019년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이 개통됐지만 경전철의 수송력 한계로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콤팩트시티의 지하철 연장 얘기는 기존 역세권이 아닌 새 역세권이 만들어지는 곳에 교통망을 함께 확충하겠다는 의미”라며 “2량짜리 경전철도 계획부터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5호선 연장의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5호선 연장 논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도 부담이다.
5호선 연장 사업은 2017년부터 논의가 진행됐으나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이전 문제, 연장 세부 노선에 대한 이견 등을 이유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국토부는 이번에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들과 5호선 최대 장애물인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의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의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광역교통과 연계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5호선 연장 세부노선 등은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경기도,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와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이후 정부의 관련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5호선이 연장되면 지구 중심에서 광화문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환승 2회)에서 69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좌절됐던 5호선 연장 논의가 이번 발표에서 한 단계 나아간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대안으로 확충된 김포골드라인만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와 연장 논의를 진행해 개발비용과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획대로 완성만 된다면 서울 서부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5호선 연장선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기점인 장기역을 지나 종점이 될 김포한강2 신도시까지 연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 장기역은 기존 김포한강1 신도시에 들어서지만, 5호선 연장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김포한강2 신도시에서의 접근성이 더 뛰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호선이 연장되면 장기역은 GTX-D, 5호선, 김포골드라인 등 3개 노선이 정차하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계획에도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집값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김포골드라인의 수요 분산 효과, 정차역 주변 상권 활성화로 주거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거래 증가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