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 당기순이익 22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전체 시장 규모 감소 가운데, 자사는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서비스·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끊임없이 전개하며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PC·콘솔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게임 무료화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추이가 견조했고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PC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 선보인 데스턴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등이 흥행하며 북미·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콘솔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하는 등 향후 사업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 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슈퍼카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글로벌 게임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자사가 한국 게임사 중 가장 많은 수의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 등 여러 장르 신작을 PC·콘솔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스튜디오 설립에도 나선다.
이날 크래프톤은 액션 슈터 역할수행게임(RPG) '디어센트'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 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캐나다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 신작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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