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코리아도 정리해고 수순…"오후부터 개별 통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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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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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사진=연합뉴스]

트위터·메타 등 미국 빅테크 본사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여파가 한국 지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코리아 임직원 4분의 1이 해고 통지를 받은 데 이어 메타코리아도 인원 감축에 돌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오후 메타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해고 통지를 할 예정이다. 현재 메타코리아 직원은 100여명 정도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금일 오후 중으로 해고 개별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메타가 자사 임직원 수천 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2004년 페이스북이 창립된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리해고다.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인 틱톡 등 서비스 부상으로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데다 증강현실(AR) 헤드셋 신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동종 소셜미디어 업체인 트위터도 지난주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약 열흘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인원 감축 대상에는 트위터코리아 직원 총 30명 중 8명(약 25%)도 포함됐다.

트위터코리아 측은 해고 통지 이후에도 영업·마케팅 담당자가 남아있어 광고 등 핵심 사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트위터코리아 전 직원은 미국 트위터 본사와 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국내 근로기준법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부당 해고로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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