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수출입 '역성장'에도 일제히 상승한 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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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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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3%↑ 선전성분 0.18%↑ 창업판지수 0.1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02포인트(0.23%) 상승한 3077.8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0.30포인트(0.18%) 오른 1만1207.73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3.47포인트(0.14%) 상승한 2454.6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244억 위안, 5817억 위안으로 이틀 연속 1조 위안대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2.67%), 제지(1.94%), 차신주(1.78%), 비철금속(1.75%), 석탄(1.74%), 시멘트(1.55%), 석유(1.44%), 화공(1.22%), 부동산(1.19%), 개발구(1.16%), 가구(1.13%), 농·임·목·어업(1.11%), 전력(0.84%), 가전(0.49%), 식품(0.48%), 금융(0.30%), 환경보호(0.22%), 전자 IT(0.13%), 주류(0.0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1.75%), 비행기(-1.28%), 호텔 관광(-1.18%), 자동차(-0.71%), 전자(-0.65%), 발전설비(-0.47%), 철강(-0.47%), 유리(-0.32%), 의료기기(-0.32%), 바이오제약(-0.12%), 교통운수(-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정밀 방역'을 강조하면서도 이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는 세부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번졌다고 전망했다. 

나티시스의 게리 응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시장이 최악은 지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수출입 지표 부진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10월 수출입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3분기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꺼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영향으로 경제 성장 엔진인 수출마저 꺾여 버린 모습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중국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5115억9000만 달러(약 718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달러 기준 298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4.3% 증가)는 물론 전월치(5.7% 증가)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 10월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0.7% 감소했다. 전월치(0.3% 증가), 전망치(0.1% 증가)와 차이가 크며 2020년 8월 -2.1%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51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수입도 동반 하락하면서 흑자 폭은 전월 847억4000만 달러 대비 0.9% 증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40억3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5억46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4억86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3위안 내린 7.22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6%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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