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우한·제네바서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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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1-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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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보호' 논의

  • 13일까지 9일간…172개 당사국 참석

  • 韓대표단도…수석대표에 김종률 국장

전북 고창군 고창갯벌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습지 보호 연대 방안을 모색할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5일 개막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중국 우한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172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정부대표단은 환경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립생태원, 해양환경공단, 한국환경연구원,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한국습지학회로 구성됐다.
 
개막식과 고위급 회의는 화상 방식으로 우한과 제네바에서 동시에 열린다. 세부 의제 협상과 기타 부대행사 등은 대면 방식으로 제네바에서 진행한다. 총회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이다. 습지를 보호하고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세계 연대를 모색한다. 

의장국인 중국은 개막식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지속적인 손실과 파괴가 초래하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습지 보전·복원, 현명한 이용 촉진을 주제로 당사국 의지를 결집할 예정이다. 당사국들은 습지 보호를 위한 결의문 초안을 논의한 뒤 총회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결의문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안한 '공교육 분야 습지교육'과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 인증제 개선' 관련 결의문 초안도 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제네바에서는 13개국 25개 신규 습지도시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이날 △전북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충남 서천군(서천갯벌) △제주 서귀포시(물영아리 오름)도 습지도시 인증서를 받는다. 이로써 국내 습지도시는 2018년에 인증받은 △경남 창녕군(우포늪) △강원 인제군(용늪) △제주시(동백동산습지) △전남 순천시(순천만)를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어난다.

김종률 국장은 "이번 총회는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으로 습지 가치에 주목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의 협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습지 보전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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