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어떻게 이런일이"...연예인·시민 추모 물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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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10-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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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ㆍ김혜수ㆍ장윤정 등 스포츠ㆍ연예계 참사 추모

  • 20대 대학생ㆍ직장인들도 안타까움 전하며 사태 수습 기원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연예인과 시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30일 배우 김혜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부상자 보도 제목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며 실종신고 연락처도 남겼다.

김규리는 국화꽃 사진과 함께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개그우먼 안선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등은 SNS에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 포스터를 올렸다.

트로트가수 장윤정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콘서트를 취소했다.

장윤정은 이날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을 약 3시간 앞두고 취소하고 남편인 아나운서 도경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며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축구선수 손흥민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손흥민은 SNS에 경기 사진을 흑백으로 올리고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SNS 중심으로 가족과 친구의 안부를 묻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이번 사고로 숨진 이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다.

직장인 A씨(29세)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당일 이태원에 방문한다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전부 돌렸다”며 “다행히 모두 무사했지만 내 지인과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25세)는 “아침부터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이태원 갔냐’, ‘괜찮냐’는 문자와 연락이 쏟아져 깜짝 놀랐다”며 “하룻밤 사이에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황당해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침에 뉴스를 보며 믿고 싶지 않았다”, “너무 안타까워 말도 안 나온다”, “속이 메스껍다” 등 이번 참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도 줄줄이 올라왔다.

새벽까지만 해도 50명이던 사망자가 순식간에 150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20∼30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너무나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인스타그램에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합니다)으로 태그된 글이 수백 개 이상 올라오는 중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SNS 이용자들이 이를 퍼 나르면서 세계적인 애도 물결이 이는 모습이다.

한 외국인은 영어로 “2006년부터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슬프다"며 "희생자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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