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용, 선거자금 수억 받았다면 100만원 후원금 되찾아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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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0-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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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자회견 후 페이스북, 트위터, 라이브 방송 통해 거듭 '결백'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와 관련해 제게 준 돈은 공식 정치후원금으로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50만원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2'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1년 대선 경선 때에는 7월 9일 100만원을 후원했다가 8월 22일에 그나마 반환받아 갔다"며 "그가 직전에 선거 자금 수억원을 받았다면 겨우 100만원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으로부터 8억원 상당의 돈을 전달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합법적 범위 내에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법이 허용하지 않는, 옳지 않은 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던 국힘이 특검 거부. 누가 범인입니까?"라며 대장동 특검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불법 자금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뇌물과 정치자금의 형량 차이가 크다. 뇌물이 훨씬 형량이 세다"며 "저를 엮어 넣고 싶어 하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해야 하는 남욱,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 후 차량 안에서 '[LIVE] 이재명 대선자금?'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불법 자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 도중 터널, 배수지, 진입로 공사도 하라고 해서 1100억원을 더 부담지게 했는데 그러니 그 사람들도 화날 것 아니겠냐"며 "김만배가 저를 공산당 XX, 뭐 할 X 라고 했다. 그렇게 저를 원망하고 욕했다. 그때는 공사도 다 끝났는데 왜 돈을 주나. 여러분은 납득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또 "뇌물과 정치자금의 형량 차이가 크다. 뇌물이 훨씬 형량이 세다"며 "저를 엮어 넣고 싶어 하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해야 하는 남욱,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자금이 아닌데도 검찰과 피의자들이 입을 맞췄다는 의미다.

그는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 사람으로 이미 저는 개인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그마한 샛강이나 개울에서 노를 저으면 내 뜻대로 갈 수 있지만 이제 너무 큰 강으로 와버렸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명적 상황에 처한 것으로 그래서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께서 이 자리까지 불러주셨지 않느냐. 국민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갈 수밖에 없고, 촛불혁명으로 권력까지 축출할 만큼 국민의 힘은 크고 위대하기 때문에 함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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